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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핏의 단점 ◈
크로스핏은 누군가의 말처럼 '피트니스 해방군' 이며 한줄기 빛이기만 한 걸까? 크로스핏에도 이면은 있다. 2010년 전후만 해도 국내에 전무했던 크로스핏 박스들이 이제 서울시내에만 정식 등록된 박스가 100여개가 넘고, 최소한의 크로스핏 코치 자격증도 없이 크로스핏이란 프로그램(상호)으로 불법운영하는 곳까지 염두에 두면 그 몇 곱절은 될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준은 점차적으로 개선되겠지만, 아래와 같은 단점들이 몇가지 산재해 있다.
1. 근 비대에 비효율적이다
※ 여기서 근비대라 하면 근육의 크기 증가를 말한다.
크로스핏은 보디빌딩식 트레이닝에 비해 근 비대를 일으키는데 불리하다. 보디빌딩은 철저하게 근비대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크로스핏은 복합적인 운동능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근손실이 일어나는 운동이 많다.
그래서 크로스핏이 웨이트 트레이닝의 완전한 대체제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크로스핏이 웨이트 트레이닝의 완전한 대체제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2. 높은 가격
여러 종목을 한데 모아놓은 만큼 크로스핏은 더 비싸다. 당장 크로스핏 주변의 헬스장만 찾아봐도 크로스핏 한달 이용료의 반 이하로 싼 가격에 운동을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리복이라는 상업 스폰서와 제휴로 크로스핏 티 하나에 수만원씩 하는 고가정책은 결코 크로스핏이 저렴한 스포츠는 아니라는 것을 방증한다. 여러 종목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으니 더 좋지 않냐는 주장도 있는데, 사람의 체력과 시간은 그 많은 종목을 골고루 수행할 만큼 무한하지 않기에 실제로 크로스핏 짐에 등록하더라도 모든 종목을 충분히 즐기는건 불가능하다. 처음부터 더 저렴한 가격에 특정 종목 체육관에서 수련하다가, 질리면 다른 체육관에 가서 수련하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3. 기록 경쟁
경쟁심리는 양날의 검이다. 기록경쟁은 재미와 동기부여라는 좋은 측면만 있는 게 아니다. 경쟁심리를 부추겨 훈련받는 사람이 오버트레이닝을 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따라서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강도를 조정하는게 트레이너의 역량인데, 크로스핏 자격증이 없는 트레이너들이 사람들을 무분별한 무한경쟁과 오버트레이닝으로 몰아넣기 쉽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선 크로스핏을 하다 다친 회원이 자신의 무자격 트레이너를 고소한 경우도 있었다.
4. 학습
역도성 운동은 단기간에 배울 수가 없다. 동작 하나를 익히기 위해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동작연습을 거듭 반복해야한다. 이 점은 기계체조 또한 마찬가지다. 크로스핏은 육상, 역도, 기계체조등의 운동을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경제성을 강조하며 마케팅을 하지만, 오랜 학습시간이 소모되고 쉽게 배울 수 있는 것들은 아니다.
비교적 간단한 프로그램들을 나열하여 초보자나 비전문가나 비종사자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했지만, 그런만큼 크로스핏 정식 등록된 박스에서 코칭의 경험이 많은 코치와 오랜 시간의 반복연습이 필요한 운동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오랜시간을 반복 연습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 배울 수가 없기 때문에 크로스핏 측에서 내세우는 경제성이라는게 허울좋은 개살구라는 비판도 면키 어렵다. 제대로하려면 오랜시간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하고, 짧고 더 빠른 방법으로 전문훈련을 대체할 수는 없다. 특히나 이게 역도를 집중적으로 수련하는 것에 비하자면 더 그렇다.
크로스핏을 뷔페라고 비판한 RKC(Russian Kettlebell Challenge) 측 인물이나 마크 리피토(Mark Rippetoe, 세계적인 스트렝스 코치)가 크로스핏을 랜덤하다고 비판한 것이 이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6주간 클린 앤 저크(역도의 용상)를 몇 번이나 루틴에 넣었느냐 고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 러셀이 답변을 회피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반복숙달과 기술 체득보다는 경쟁에 더 초점이 맞춰지는 체계 상에서 정확한 동작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비교적 간단한 프로그램들을 나열하여 초보자나 비전문가나 비종사자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했지만, 그런만큼 크로스핏 정식 등록된 박스에서 코칭의 경험이 많은 코치와 오랜 시간의 반복연습이 필요한 운동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오랜시간을 반복 연습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 배울 수가 없기 때문에 크로스핏 측에서 내세우는 경제성이라는게 허울좋은 개살구라는 비판도 면키 어렵다. 제대로하려면 오랜시간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하고, 짧고 더 빠른 방법으로 전문훈련을 대체할 수는 없다. 특히나 이게 역도를 집중적으로 수련하는 것에 비하자면 더 그렇다.
크로스핏을 뷔페라고 비판한 RKC(Russian Kettlebell Challenge) 측 인물이나 마크 리피토(Mark Rippetoe, 세계적인 스트렝스 코치)가 크로스핏을 랜덤하다고 비판한 것이 이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6주간 클린 앤 저크(역도의 용상)를 몇 번이나 루틴에 넣었느냐 고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 러셀이 답변을 회피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반복숙달과 기술 체득보다는 경쟁에 더 초점이 맞춰지는 체계 상에서 정확한 동작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5. 부상
첫째로 앞서 언급한 기록경쟁 등으로 훈련강도가 높은 편인데, 크로스핏의 고강도 훈련으로 '횡문근 융해증(근육이 괴사되면서 세포 안에 있는 근육 성분이 혈액으로 방출되면서 나타나는 증후군)'에 걸린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횡문근 융해증이란 과도한 근육운동이나 강한 근육 압박 등의 원인으로 골격근이 깨지는 질환인데, 이 경우 분해된 근육성분이 소변을 통해 배설되면서 진한 색의 소변을 보게 되고, 이 성분에 의해 신장 손상이 초래되어 급성신부전 상태를 만든다. 이걸 막으려면 우수한 트레이너가 훈련받는 사람의 상태를 체크해 가며 지도해야 하는데, 앞서 말한 자격 미달의 트레이너들로 인해 문제되고 있다.
또한 학습상의 문제로 인한 부상인데, 역도나, 기계체조등은 하체와 어깨 관절들의 가동범위가 상당히 넓다. 몸에 부하되는 중량자체도 높을뿐더러, 관절의 가동범위도 넓으므로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보디빌딩식 트레이닝이 비교적 정적인 운동이 많고 동작도 역도에 비해 크게 작고 분할되어 있어 관절의 부상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비해 동작이 큰 운동위주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부상의 위험이 크다.
운동역학적으로 부적절한 트레이닝 방법에 대한 타 단체의 비판도 따르고 있다. 역도나 체조, 하드스타일 케틀벨 등, 타 단체의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자세만 가져다 쓰고 운동역학적 안정성을 가져가지 못하는 크로스핏 식 수련에 대해 부상 위험이 크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가령 크로스핏에서 지향하는 아메리칸 스윙은 하드스타일 케틀벨의 원류 단체인 RKC(크로스핏 측이 이 단체에서 케틀벨을 배워갔고, 그래서 크로스핏은 RKC와 동일한 하드타입 케틀벨을 사용한다.)측의 하드스타일 스윙을 배워가서 좀 더 미국스럽게 개량한 것인데, 이 아메리칸 스윙은 RKC 쪽에서 엄청나게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무거운 케틀벨을 머리 위까지 들어올리는 자세에서 척추 정렬이 깨지고 어깨 관절의 안정화에도 어려워서 부상의 위험이 매우 커지며 케틀벨을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승모근의 개입이 과도하게 일어나 탄도성 운동으로서의 케틀벨 스윙의 효과를 제대로 가져갈 수 없기 때문. 안전하게 하려면 자신이 하드타입 스윙을 할 수 있는 무게의 절반 정도로 놓고 하는 것이 적합하지만 크로스핏에서는 케틀벨 관련 WOD에서 아메리칸 스윙을 Rx'd로 할 경우 2~30kg 이상의 고중량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잦고, 이는 자연스럽게 어깨와 허리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학습상의 문제로 인한 부상인데, 역도나, 기계체조등은 하체와 어깨 관절들의 가동범위가 상당히 넓다. 몸에 부하되는 중량자체도 높을뿐더러, 관절의 가동범위도 넓으므로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보디빌딩식 트레이닝이 비교적 정적인 운동이 많고 동작도 역도에 비해 크게 작고 분할되어 있어 관절의 부상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비해 동작이 큰 운동위주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부상의 위험이 크다.
운동역학적으로 부적절한 트레이닝 방법에 대한 타 단체의 비판도 따르고 있다. 역도나 체조, 하드스타일 케틀벨 등, 타 단체의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자세만 가져다 쓰고 운동역학적 안정성을 가져가지 못하는 크로스핏 식 수련에 대해 부상 위험이 크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가령 크로스핏에서 지향하는 아메리칸 스윙은 하드스타일 케틀벨의 원류 단체인 RKC(크로스핏 측이 이 단체에서 케틀벨을 배워갔고, 그래서 크로스핏은 RKC와 동일한 하드타입 케틀벨을 사용한다.)측의 하드스타일 스윙을 배워가서 좀 더 미국스럽게 개량한 것인데, 이 아메리칸 스윙은 RKC 쪽에서 엄청나게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무거운 케틀벨을 머리 위까지 들어올리는 자세에서 척추 정렬이 깨지고 어깨 관절의 안정화에도 어려워서 부상의 위험이 매우 커지며 케틀벨을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승모근의 개입이 과도하게 일어나 탄도성 운동으로서의 케틀벨 스윙의 효과를 제대로 가져갈 수 없기 때문. 안전하게 하려면 자신이 하드타입 스윙을 할 수 있는 무게의 절반 정도로 놓고 하는 것이 적합하지만 크로스핏에서는 케틀벨 관련 WOD에서 아메리칸 스윙을 Rx'd로 할 경우 2~30kg 이상의 고중량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잦고, 이는 자연스럽게 어깨와 허리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래 영상은 마크 리피토와 러셀 버거의 토론회영상이다(출처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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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타팅 스트렝스'로 유명해진 전직 파워리프터이자 스트렝스 코치인 마크 리피토 역시 크로스핏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다. 리피토가 크로스핏에 가한 비판은 많지만 크로스핏의 운동 방법 자체에 가한 비판은 RKC의 비판과 비슷하다. 안 그래도 위험하고 제대로 된 동작을 수행하기가 어려운 역도성 운동인데 여기에 기록 경쟁 요소를 집어넣다보니 폼이 무너지고 운동 효과도 떨어지며 부상 위험도 증가한다는 이야기이다. 나아가 여타 스트렝스 트레이닝과는 달리 자세를 체계적으로 반복숙달하여 가르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선을 보낸다. 위의 토론회에서도 리피토는 러셀에게 "지난 6주간 크로스핏에서 클린 앤 저크를 몇 번이나 루틴에 넣었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러셀은 질문을 회피했다. 리피토가 원래 좀 까칠한 성격이고 그런 성격 때문에 스타팅 스트렝스는 크로스핏과 마찬가지로 여기저기서 공격받는 단체이긴 하지만 그의 비판에도 일리가 있다.
다행히도 2010년대에 들어서 많은 크로스핏 코치들이 정통 웨이트 트레이닝과 역도, 체조, 하드스타일 케틀벨, 기르보이 케틀벨 등을 배우면서 기존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과 개량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며, 당장 엄청난 비판을 받았던 아메리칸 스윙 역시 케틀벨 단체들의 비판을 수용하고 하드스타일과 기르보이를 재차 수혈받아 양손 스내치와 비슷한 형태로 변하거나 아예 하드스타일, 기르보이 케틀벨을 병행하는 형태로 변하는 식으로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크로스핏이 받는 비판의 상당수가 웹상에서 보이는 일부 악질 크로스핏 코치나 유저들이 보이는, 프로그램과 운동역학적 부분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지 않는 고집스러운 태도로 인해 다른 단체들에게 이미지가 많이 나빠진 것도 적지 않은 원인이 있기도 하고, 크로스핏은 본질적으로 변화에 매우 유연하게 대응하기 때문에 웹상의 논란과 일부 악질 크로스핏터들의 태도만으로 장르 자체를 평가하는 것은 부당할 것이다. 무엇보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자신의 현재 몸상태와 연습한 수준에 맞는 운동을 하는게 중요하다. 코치의 말에 항상 귀 기울이며 천천히 강도를 올리면 부상없이 꾸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1순위는 운동 수행이 아니라 부상 방지이다.
다행히도 2010년대에 들어서 많은 크로스핏 코치들이 정통 웨이트 트레이닝과 역도, 체조, 하드스타일 케틀벨, 기르보이 케틀벨 등을 배우면서 기존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과 개량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며, 당장 엄청난 비판을 받았던 아메리칸 스윙 역시 케틀벨 단체들의 비판을 수용하고 하드스타일과 기르보이를 재차 수혈받아 양손 스내치와 비슷한 형태로 변하거나 아예 하드스타일, 기르보이 케틀벨을 병행하는 형태로 변하는 식으로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크로스핏이 받는 비판의 상당수가 웹상에서 보이는 일부 악질 크로스핏 코치나 유저들이 보이는, 프로그램과 운동역학적 부분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지 않는 고집스러운 태도로 인해 다른 단체들에게 이미지가 많이 나빠진 것도 적지 않은 원인이 있기도 하고, 크로스핏은 본질적으로 변화에 매우 유연하게 대응하기 때문에 웹상의 논란과 일부 악질 크로스핏터들의 태도만으로 장르 자체를 평가하는 것은 부당할 것이다. 무엇보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자신의 현재 몸상태와 연습한 수준에 맞는 운동을 하는게 중요하다. 코치의 말에 항상 귀 기울이며 천천히 강도를 올리면 부상없이 꾸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1순위는 운동 수행이 아니라 부상 방지이다.
P.S(글쓴이)
다음글에서는 단점에 관한 명확한 답은 아니지만 이 글과 관련된 결과론적인 글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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